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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소양강 댐 건설 후 압구정 땅 구매 / 팔당댐 건설 압구정 땅 구매 / 압구정 현대 아파트

강용석의 19 에서 현대건설 고(故)정주영의 탁월한 선견지명에 대한 얘기가 있어 자료를 조금 찾아봤다. 결론은 신화, 전설 이런 것이 대부분 그러하듯 약간의 허구가 좀 섞여 있는 듯 하다.


주요 사건 순서

  • 66년 6월  팔당댐 착공
  • 67년 4월 현대, 소양강 다목적 댐 착공
  • 68년 서울시에 의해 부도심 건설계획 아래, 개발이 시작된 영동지역, 압구정은 가장 늦은 75년부터 개발이 시작(매경 77년 6월 10일)
  • 68년 현대건설, 압구정 매립면허 신청, 매립목적 '건설공사용 콘크리트 제품 공장 설치 대지 조성 및 강변도로 설치에 일익을 담당', 이후 실시계획 인가과정에서 '택지 조성'으로 변경.
  • 69년 한남대교 완공
  • 69년 2월 17일 압구정 매립 허가
  • 69년 3월 서울시가 한강유역종합개발을 위해 압구정지구외 5개지구 개발허가요청(동아일보, 69년 3월 13일)
  • 70년 4월 양탁식 서울시장 임명
  • 70년 6월 서울시장, 영동제2지구(압구정포함 365만평) 개발 계획 발표(동아, 70년 8월 13일) [ref. 6]
  • 70년 7월 반포지구 매립 공사
  • 70년 11월 남서울개발계획 서울시장 확정발표(압구정 포함)(동아, 70년 11월 5일)
  • 72년 6월 반포지구 매립지 준공
  • 72년 12월말 압구정 매립지 준공
  • 73년 3월 현대 압구정 매립지 준공 인가
  • 73년 10월 소양강 댐 완공
  • 74년 팔당댐 준공
  • 74년 동작대교 남단 반포 아파트 분양
  • 75년 3월 현대, 압구정 아파트 첫 공사 시작(3년에 걸쳐 23개동 건설)
  • 75년 분양시작, 미분양 속출
  • 76년 원래 늪지였던 일대를 매립해 완공, 현대아파트(23동, 1562가구)
  • 78년 압구정 현대아파트 분양 특혜논란


참고 사항


공유수면 매립법

1960 ~ 70년대의 법과는 다를 수 있지만, 대략적으로 공유수면 매립이 어떤 형태의 사업인지 알 수 있다.
공유수면매립법에 의한 경우 공유수면 대신 토지를 조성하여 준공된 시점에서 공유수면은 없어지며, 조성된 토지 중 공용 또는 공공의 용에 사용하기 위하여 필요한 토지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귀속되고, 총사업비 상당 매립지는 피면허자가 소유권을 취득하며 매립면허수수료가 부과·징수됩니다.[ref. 5]

공유수면 매립허가

공유수면 매립허가 : 서울시를 통해 건설부에 허가 요청[ref. 3]
원래 공유수면 매립공사라는 것은 규모가 큰 이권사업이고, 따라서 언제나 정치 자금 제공 등의 반대급부와 연계되고 있었다. 1969년에서 1972년에 걸쳐 반포지구 18만 9천여평의 공유수면을 매립한 경인개발(주)의 모체는 당시 나라 안 최대 토건 회사인 현대건설·대림산업·극동건설 등 3개 기업이었다. [ref. 3] 이 매립한 택지는 주택공사가 일괄 매입해서 아파트 단지를 만들었다.[ref. 4]

60~70년대 한강 공유수면 매립허가

  • 반포아파트단지를 탄생시킨 반포지구 매립공사는 1970년 현대건설, 대림산업, 삼부토건 3사의 공동출자회사(경인개발)가 착공하여 1972년 총 19만여평의 택지를 만들었다. 이를 주공이 일괄 매입, 74년부터 99개동 3천6백50가구분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세워나갔다.[ref. 4]
  • 압구정동 지역의 공유수면 매립면허 : 총 매립면적은 48,072평이었고 그 중 도로용지 6,657평과 제방용지 1,412평은 국가소유로 귀속되었고 현대건설이 차지한 것은 40,003평 이었다. [ref. 3]
  • 잠실 공유수면 매립공사


소문

故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압구정동 관련된 신화, 전설, 소문
  1. 다시 쓰는 경제교과서, 손해용, 2011년
    • 팔당댐 공사에 입찰하기 위해 가던 도중 배밭에서 배밭 매입 지시
  2. 박통 시절 유명한 강남 댐건설에 대한 일화, 2013년 5월 26일
    • 소양강 댐 완공 이후 침수지역에서 벗어나는 압구정 일대를 미리 매입
결과적으로 소문은 애매모호한데, 일치하는 사실 하나는 침수지역에서 벗어날 것을 예상하고 압구정 일대를 미리 매입했다는 사실이다.


소문에 대한 반론

하지만 압구정 일대를 현대건설이 미리 매입한 것은 아니다. 현대건설이 압구정의 토지를 가지게 된 것은 위에서 얘기한 공유수면의 매립을 통해서이다. 그러면, 위의 소문이 매입이라는 이야기는 공유수면 매립을 추진한 것의 말이 변형된 것이고, 매입보다 침수지역에서 벗어날 것을 예상했다는 것이 주요한 이야기다 라고 반박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도 아닌 듯 하다. 공유수면의 매립은 원래 물 아래 있는 땅에 매립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차피 제방을 하게 되어 있다.[ref. 8] 실제로 압구정동 공유수면 매립공사에서도 현대건설은 1,412평의 제방용지를 국가에게 줬다. [ref. 3] (물론 제방의 높이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을 듯 하다.)
그리고 ref.7 , ref. 9 를 보면, 이미 소양강댐에 의해 한강의 수위가 낮아질 것은 어느 정도 예상한 듯 하다. 그리고, ref.7 에서 반포지구등의 매립이 소양강 댐의 완공 이후에 가능하다고 얘기하지만, 실제로 반포 매립지가 소양강 댐 완공보다 1년 정도 앞서서 된 점으로 미루어 봤을 때 치수가 좋아질 것을 예상하고 매립을 했다는 말은 크게 타당성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압구정 지역은 이미 ref. 12 에 따르면,
제2, 제3 한강교(지금의 양화대교, 한남대교)를 중심 한 지역에 부도심을 형성, 중심적으로 개발 할 계획이다.
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앞으로 어느 정도 개발이 될 것이라는 것이 예측 가능한 지역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압구정 현대 아파트를 처음 분양을 시작했을 때는 분양이 잘 안되었다.

See Also

  1. [상식][경제] 강남의 아파트 개발


References

  1. 압구정 현대아파트 10개동 재건축 추진키로
  2. 압구정 아파트 건설로 사라진 옥수동 섬, 2010년 6월 22일
  3. 한강의 어제와 오늘, 서울시 홈페이지
  4. 젖줄, 그러나 무서운 江, 정기수, 시사저널, 1990년 9월 27일
  5. 공유수면, 해양수산부
  6. 한수 남쪽 개발계획 발표, 동아일보, 1970년 6월 16일
  7. 전환점에 선 치수, (5) 댐의 기능, 매일경제, 1972년 8월 28일
  8. 잠실지구 공유수면 매립공사, 서울육백년사 홈페이지
  9. 2차 5개년 계획건설 투시도, 매일경제, 1966년 10월 4일
  10. 물에 약한 서울 排水區域別(배수구역별)로 훑어본 水害(수해)요인 (5) 여의도·한江邊(강변), 동아일보, 1972년 9월 9일
  11. 12溜水池(유수지) 정비보강 水防(수방)대책마련 펌프施設(시설)등 늘려, 경향신문, 1974년 6월 4일
  12. 국토개발이 가져올 70년의 한국, 서울은 어떻게 발전 해 갈 것인가, 매일경제신문, 1968년 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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