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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반주사의 진실 / 태반주사, 감초주사, 마늘주사를 맞기전에 고려할 점 / 태반주사, 감초주사, 마늘주사를 맞기전에 알아야 할 점



태반주사, 감초주사, 마늘주사의 진실

청와대에서 아래3가지 주사를 구매했다는 이야기에 관련 기사들이 많이 나왔다. 그덕에 아래 주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등이 추가되고 있다.

ref. 5를 보면 주성분은 비타민이며, 라이넥주, 히시파겐씨주, 푸르설타민주 등은 소량이 들어간다. 이 소량이 들어가는 것을 가지고 이름이 달라지는 듯 하다. 마치 음료수처럼.
  • 태반주사 : 라이넥주
  • 감초주사 : 히시파겐씨주
  • 마늘주사 : 푸르설타민주


대통령 초대 주치의, 박 대통령의 태반주사 요구 거절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은 KBS에 박 대통령의 요구에도 "의학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이를 완곡하게 거절했다"고 전했다.


문화일보의 기사 수정

문화일보가 수정한 기사의 제목은 아래와 같다.

  • "[단독]靑, 태반주사 8개월간 150개 사들였다…감초·마늘주사 月 50개"
우연하게 이글을 보게 되었는데, 이 글이 추후(2016-11-22 12시 12분쯤)에 수정이 됐다. 그런데 수정된 부분이 흥미롭다. 아래에 수정전과 수정후의 기사를 가져왔다.
아마도 청와대가 아닌 의사에 대한 공격이 두드러져서 수정한 듯 보인다.

여튼 고친 의도는 각자가 판단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수정전에 사용한 '서울대 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의 말을 살펴보자.


수정전

박진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의학적 효능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의사가 양심적으로 처방하기 어려운 약품" 이라고 지적했다.

출처 ref. 1

수정후

윤종률 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확실하지 않은 주사를 청와대에서 국민 세금으로 사들여 사용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 라고 지적했다.
출처 : ref. 2


'태반', '감초', '마늘' 주사를 맞기 전에 잘 생각해보자.




과학적 근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치료제"나 "요법"이 과학적 근거를 얻으려면 아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세포대상 실험 --통과----> 동물대상 연구 --효과 입증 -----> 인체 대상 소규모 임상연구 --> 대규모 임상연구

비타민 주사는 종류는 많지만 정작 성분에 큰 차이는 없다.

비타민 주사의 피로회복 효과와 관련된 실험

ref. 5(2015년 5월 기준)


  • 비타민 주사와 관련한 논문이 세계적으로 5000여 개
  • 세포대상 실험, 동물 대상 실험 : 대부분의 연구가 이 수준에서 그친다.
  • 대규모 임상연구 : 없다.
  • 인체 대상 소규모 연구 :  극소수


<국제 암 대학원 대학교 명승권 교수>
"비타민 주사가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론일 뿐" 이라며
"일부 실험실·동물 연구를 통해 항산화·면역기능 활성화 효과가 입증됐지만 이 연구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강조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배우경 교수>
"주사제의 특정 성분이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고 하려면 대규모 임상연구를 해야 하는데 아직 이 단계까지 진행된 연구는 없다"며
"사람 대상 연구에서 일부 효과가 있었다는 논문도 있긴 하지만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와 혼재돼 있어 대규모 임상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배우경 교수의 비타민 주사의 피로회복 효과를 분석에 대한 소규모 임상연구>
20~49세 직장인 141명을 비타민 투여 그룹식염수 투여 그룹으로 나눈 뒤 비타민 투여 그룹에는 비타민C 10g과 생리식염수를 섞은 주사액을, 식염수 투여 그룹에는 단순 생리식염수를 정맥으로 주사

그리고 두 그룹에게 0부터 10점(점수가 높을수록 피로함)까지 자신의 피로도를 점수로 기록하도록 했다. 피로도는 주사를 맞기 직전, 주사 후 2시간, 하루 뒤에 각각 측정했다. 실험은 이중맹검(二重盲檢: 실험자·피실험자 모두 누구에게 어떤 약이 투여되는지 모르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비타민 투여 그룹은 피로도가 평균 5.64에서 주사 2시간 뒤 5.10, 하루 뒤 4.97로 떨어졌다. 식염수 투여 그룹은 평균 5.54에서 2시간 후 5.31로 낮아졌다가 하루 후에는 5.66으로 증가했다.


배 교수는 “주사 후 2시간이 지난 뒤에는 두 그룹 모두 좋아졌고, 피로도 하락 폭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며 “다만 하루가 지나서는 두 그룹 간 피로도에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좀 더 흥미로운 결과도 도출됐다. 그는 두 그룹 모두 주사 직전 체내 비타민 수준을 높은 그룹과 낮은 그룹으로 나눈 뒤 피로 회복 수준을 분석했다. 그 결과 비타민 수준이 높았던 그룹은 주사액에 상관없이 피로도 변화에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던 반면, 낮은 그룹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비타민C 수준이 낮았던 그룹 중 비타민C 투여그룹은 피로도가 5.54에서 4.94(2시간 후), 4.66(하루 후)으로 점차 낮아진 반면, 식염수 투여 그룹은 5.60에서 5.37로 낮아졌다가 하루 후 5.80으로 높아졌다. 배 교수는 “원래 체내 비타민 수치가 낮았던 사람들에서 비타민 주사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기 때문”이라며 “어찌 보면 당연한 원리이고 임상적 유의성까지 확보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국제 암 대학원 대학교 명승권 교수 교수도 "이 연구결과가 통계적 유의성은 있지만 본인이 느끼는 피로도가 1미만 정도의 차이여서 임상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좀 더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일관적인 연구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피부관리법






References

  1. [단독]靑, 태반주사 8개월간 150개 사들였다…감초·마늘주사 月 50개 : 네이버 뉴스, 최종수정 2016-11-22 11:48
  2. [단독]靑, 태반주사 8개월간 150개 사들였다…감초·마늘주사 月 50개 - munhwa.com, 문화일보 2016-11-22
  3. [단독]靑, 태반주사 8개월간 150개 사들였다..감초·마늘주사 月 50개 | Daum 뉴스, 2016.11.22 12:10
  4. 태반주사 만병통치제? 잘못맞단 '만병의 근원' - 오마이뉴스, 2006-02-09
  5. 노곤한데 비타민 주사 맞을까…식염수와 별 차이 없어, 201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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