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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넘버 / 모델번호 / 비행기 모델번호의 의미


비행기 번호의 의미


보잉


2차 세계대전 이후에 군용항공기를 만들던 보잉이, 전쟁이 끝나서 상업용 비행기로 영역을 확장하고, 미사일과 우주선의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기로 결정한다. 이 때 제품 영역(category) 마다 100단위로 번호를 붙였는데,
  • 300, 400 : 항공기
  • 500 : 터빈엔진을 사용하는 항공기
  • 600 : 로켓, 미사일
  • 700 : 제트엔진을 장착한 수송기
보잉은 B-52 의 속도에 맞춰서 급유를 하기 위해, 프로펠러 급유기 367, Stratotanker(KC-97) 에 제트동력을 이용하도록 변환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보잉의 제품개발은 이 367을 여러 번의 렌더링을 통해 진행됐고, 결국 최종적으로 367-80 이 선택됐다. 이것이 곧 "대시80(Dash 80)" 이란 별명이 붙었다.

이 대시80 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서 이녀석을 미공군의 수송기/급유기에도 사용하고, 상업용 비행기로도 사용하려고 했다.

이 대시80의 후속모델들이 제트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회사의 제품번호인 700을 사용하게 된다. 근데 보잉의 마케팅 부서는 회사의 첫 상용 제트기의 이름으로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707로 넘어가기로 했다. 7의 반복이 훨씬 기억하기 좋다고 생각했다. 이 패턴을 따라서 이후의 비행기에게는 717 의 번호가 붙게된다.

  • -100, -200, -30, ... : 각 기종의 기본 구조는 유지하면서 엔진, 전자장비, 향상된 연비 등 다양한 사양이 개선된 것을 의미
  • ER(Extended Range)과 LR(Longer Range) : 기본 동일 기종에서 항속 거리를 연장하고, 탑재량을 늘렸다든지,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는 것을 의미
  • F : 맨 뒤의 F(Freighter)는 화물기를 의미

에어버스

‘A’로 시작하는 에어버스의 모델명은 보잉과는 다소 다르다. 첫 항공기를 제작할 당시 300명의 승객을 태우는 것을 목표로 A300을 첫 모델명으로 하려고 했는데, 69년 5월에 완성된 모델은 객석이 224석밖에 되지 않았다. 이 항공기를 그래서 A300B1으로, 두 번째 250석의 항공기는 A300B2로 지었다.
  • 300 : 목표로 했던 비행기 좌석수
숫자는 점점 늘어 78년 A300B10을 출시하면서 A310으로 명명됐다. 84년 출시한 항공기는 A320으로 불렀다.

87년 출시한 A300B9과 A300B11은 각각 A330과 A340이 됐다.

복층 구조의 A380 항공기는 다른 기종과 차별화한다는 의미에서 전혀 새로운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특히 아시아지역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행운의 숫자로 불리는 ‘8’을 적용해 A380으로 명명했다.
  • 380 : 8 이란 숫자는 중국에서 행운의 숫자로 불려서 사용함.

References

  1. Why 7’s been a lucky number, 보잉홈페이지 
  2. 비행기 모델번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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