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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론이 완전하지 않은 이유 / 과학이론을 믿지 못하는 이유/ 완벽하지 않은 이유 / 과학 이론과 수학이론의 차이 / 완전 / 불완전 / 완벽 / 불완

과학 이론은 완전하지 않다.

출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사이먼 싱 저/박병철 역

그러나 과학이론은 수학적 증명과 같은 엄밀한 검증 과정을 거칠 수가 없다. 과학이론의 생명은 전적으로 그것을 입증해 주는 '증기 자료에 의해 좌우된다. 과학적 증명이라 불리는 모든 행위들은 관측과 지각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들은 수학적 논리에 비해 신뢰도가 많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기껏해야 대략적인 진실만을 보여줄 수 있을 뿐이다. 이 점에 대하여 버트란트 리셀Bertrand Russell은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역설처럼 들리겠지만, 모든 종류의 정확한 과학이론들은 예외 없이 근사적인 개념 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다." 가장 널리 수용되고 있다는 과학적 증명조차 한쪽 구석에는 의심의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다. 세월이 흘러 미심쩍은 부분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질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증명이 완전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가끔씩은 이 조그만 의심이 증폭되어 과학이론 자체를 송두리째 뒤집어 버리는 대사건이 일어 나기도 한다. 과학적 증명이 갖고 있는 이런 취약점 때문에, 과학은 어쩔 수 없이 '혁명적인 변화를 겪게 되는 것이다. 이전까지 옳다고 믿어왔던 이론들이 금세 다른 이론으로 대치되는 경우를 우리는 이미 여러차례 경험한 바 있다. 새로운 이론은 기존의 이론을 부분적으로 수정한 것일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기존의 이론과 완전히 상반되는 별종일 수도 있다.

공상과학 소설가이자 미래학자인 아서 클라크Arthur C. Clarke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한 저명한 과학자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진실을 제아무리 힘주어 주장한다 해도 그것은 바로 다음 날 번복될 수 있다. 과학적 증명은 변덕스럽고 엉성한 한계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수학적 증명은 절대적이며 의심의 여지가 없다. 피타고라스는 죽을 때까지 자신의 정리가 사실임을 확고하게 믿었으며, 그것은 앞으로도 영원히 진리로 남을 것이다."
과학이 진행되는 방식은 사법체계와 매우 비슷하다. 하나의 과학이론에 대하여 인간이 제시할 수 있는 모든 가능한 의문점 들을 풀어주는 충분한 증거가 확보되면 그 이론은 타당한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수학의 경우에는 사정이 다르다. 하나의 수학적 정리는 엉성한 실험에 의해서가 아니라 주도 면밀한 논리에 의해 그 타당성이 입증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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