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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산만함의 장점 /  산만한 아이에 대한 고민 / 산만한 우리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잘못된 지식 /잘못된 상식 / 잘못된 고정관념 / 잘못된 통념




요새 우리는 산만하면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해서, 이것을 ADHD 라고 정의하고, 산만함을 없애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인가를 본질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당장에 필요에 의해 속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아래 뉴스가 바로 이런 이야기를 전해 주는 것 같다. 산만함이라는 부분이 집중력의 방해를 불러와서 가만히 움직이지 않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에는 유리할 지 모르지만, 그것이 항상 훌륭한 학습성과를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이 글을 통해 산만함을 좋은 쪽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해 볼 수 있을 듯 하다.



유명안무가 질리안 린의 일화

TED talk 에서 나온 이야기다. ADHD 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해준다. 아래 이야기를 생각해 보면, 오히려 ADHD 가 만들어지면서, 의사들은 아이들의 장점을 살려주려는 생각을 하기 보다는, 오히려 약을 먹이려는 쪽으로 진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저는 사람들이 재능을 찾고 키우는 과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질리안 린이라는 멋진 여성분과의 대화 덕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모르는 분일 것 같긴 합니다만.
들어 보셨나요? 아시는 분 몇 명 있네요. 안무가이시구요.
그분의 작품은 누구나 아는 것들이죠.
"캣츠"와 "오페라의 유령"의 안무를 하셨죠.
정말 멋진 분입니다. 제가 영국의 로얄 발레단의 위원이었어요. 보시다시피요.

어쨌던, 어느 날 질리안과 점심을 같이 먹고 있었는데,
"어떻게 해서 댄서가 되셨어요?"라고 물어 봤더니,
흥미롭게도, 학창 시절 때 점수가 엉망이었다고 하더라고요.
1930년대였는데, 학교서 "질리안은 학습장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라고 편지가 날라왔었대요.

집중을 못하고 안절부절 했었답니다.
오늘날이라면 ADHD(주의결핍 과잉행동 장애)가 있다고 하겠죠?
그런데 아직 1930년대라서 ADHD라는 게 정의가 안 된 시절이었죠.
그런 진단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가 없었죠. (웃음)
아직 존재하지 않는 장애였어요.

하여간, 의사를 찾아 갔는데,
어머니와 통나무 판자로 된 방에 들어가서 의사가 어머니와 학교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20분 동안 방 한 끝에서 손을 깔고 앉아 있었어요.

문제라는 것이 숙제를 늦게 내고 다른 사람들에게 귀찮게 굴고 그런 것들이었는데요.
여덟 살짜리 어린애가 말이죠.
얘기가 끝나자, 의사가 질리안 옆에 앉아
"어머님이 하신 얘기들 다 들었는데, 잠깐 어머님과 따로 얘기를 나누어야 될 것 같아, 잠깐만 나갈테니, 잠깐 기다려줘."라고 하고
그녀를 두고 방을 나갔어요.

그런데, 방을 나가면서 의사는 책상 위에 있던 라디오를 켜고 나갔습니다.
방을 나가자, 어머니에게
"잠깐 여기서 따님을 관찰해 보세요."라고 했어요.
방을 나오는 순간 길리안은 일어나서 음악에 따라 움직이고 있었어요.
몇 분 관찰하다가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씀을 해드렸습니다.
"린 어머님, 질리안은 문제아가 아니고,
댄서입니다. 댄스 학교로 보내주세요."
그 후에 어떻게 되었냐고 제가 물었더니

그녀가 "결국 보내주셨어요. 얼마나 환상적이었는지 표현 할 수 가 없어요. 저 같은 사람들이 있는 교실에 들어 갔는데, 저처럼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는 사람들, 생각을 하기 위해 몸을 움직여야 되는 사람들로 꽉 차있었죠." 몸을 움직여야 생각을 하는 사람들. 발레, 탭댄스, 재즈 댄스, 모던 댄스나 현대적 댄스를 하는 사람들 이었죠."
그녀는 로얄 발레 학교에 오디션을 하게 되었고,

솔로 댄서로서 로얄 발레 학교에서 훌륭한 커리어를 쌓게 되었죠.
나중에 로얄 발레 학교에서 졸업을 하고,
질리안 린 댄스 컴퍼니라는 회사를 세우고,
엔드류 로이드 웨버를 만나게 됐어요. 그 후로 그녀는 역대 최고의 여러 뮤지컬을 책임지게 되었고, 수백만 명에게 즐거움을 가져왔고, 백만장자가 됐습니다.

의사가 다른 사람이었다면 그냥 약을 처방하고 진정하라고 꾸짖기나 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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